2010 연평도 폭격. 또 적중한노무현의 예언.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을 가장 많이 들였던 것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였다.
NLL문제는 경제협력과 군사적 보장 문제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NLL은 그 지위에 대한 남북의 주장이 서로 달라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실제로 충돌이 일어났고 희생도 있었다.
그대로 두면 앞으로도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목숨을 걸고 지켰다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평화를 정착시킬 대안을 내야 했다.
NLL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분쟁 발생을 막는 대책은 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는 뒤로 미루고 먼저 평화 정착과 경제협력 방안을 다루었다.
NLL에 관계없이 필요한 협력을 하면서 이곳을 평화지대로 만들면 분쟁을 예방하고 양측모두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미리 논리를 세우고 사업 계획을 만들었다.
통일부, 산자부, 건교부, 해양수산부 등 모든 관련 부처를 동원해 여러 차례 합동회의를 열었다.
일일이 보고를 받으면서 사업제안을 만들었고, 북측을 설득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데도 오전에 이 문제가 풀리지 않자, 우리측에서 오후 회담을 강력히 요청했고 결국 합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남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되는 이 합의를 없었던 것으로 되돌린 결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리석은 일이었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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