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오래 전이군요. 저는 80년대에 군대생활을 미군부대에서 했습니다.
그 때 갓 해외유학이 자유화되던 시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미군부대 PX 물품이 암시장에서 거래되던 시기이었습니다. 인플레 시대의 잊혀진 추억입니다.
잘 사는 울누나집에서 수입 바나나를 얻어 먹었던 70년대 그 때 그 시절엔 달러를 암시장에서 거래했었습니다.
다시 제 군대생활를 회상해 봅니다. 미군부대 장성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한국군 영관급(대령/중령) 군인들의 행태를 보왔습니다. 내가 여기서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때그시절 어떻게 군바리들이 어떻게 하면 출세하였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테고,
또 지나간 그때그시절의 그런것들은 다 관행이었다고 변명하면 장관되는데도 지장 없는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잖아요. 이제 와서 뒤돌아보면 부끄럽기 한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나마 양심에 털은 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암튼 잘 생긴 미모의 영화배우들도 미군부대에서 외제 화장품을 사달라고 저한테 부탁했던 그시절이었습니다.
Anyway,
조선시대 고려시대 신라시대 때 부터 한국사람들은 강대국에 붙어야만 한 목숨 잘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사대주의가 살아가는 방식이었죠.
조선놈들은 짱깨에게 붙어야 했고 일정시대에는 쪽바리에게 붙어야 했고 미군정때는 양키에게 붙어야 했습니다.
남의 나라 종으로 살아야 자기 목숨 하나 연명하고 또 떵떵거리며 한 밑천 챙긴 그런 종의 삶이었고
식민지 노예의 삶이었습니다.
힘 있고 가진 남의 나라 침략자에게는 비굴하게 처신하고
힘없는 내동포에게는 거만하게 구는 것이 식민지 조선 노예들의 삶의 공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먹고 잘 살게 된 지금, 우리가 얼마나 변했을까요?
나는 잘 모릅니다.
80년대 미군부대 생활할때 초콜릿 달라고 미군들을 따라오던 코흘리개 소년들.
파주 문산 의정부 평택 용산 각처마다 양공주들의 모습이 선연히 떠오르네요.
그 때까지만 해도 김포공항 근처에 가면 시골 밭에서 나오는 똥냄세가 코를 지배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올라서서 똥냄세 자체라는 것을 알지를 못할테지요.
그러나 80년대만 해도 김포공항 근처에 가면 똥냄세가 나왔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비린내가 나듯이 말이죠.
"36.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왕이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
37. 빌라도가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 사람들에게로 나와서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38. 유월절에는 내가 여러분에게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관례가 있소. 그러니 유대 사람들의 왕을 놓아주는 것이 어떻겠소?"
39. 그들은 다시 큰 소리로 "그 사람이 아니오. 바라바를 놓아주시오" 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요한복음 18장 [새번역]
예로부터 진실을 전달하는 사람들은 핍박받았다. 예수를 가둔 사람들이 누구였던가?
“진리가 무엇이오?” "What is truth?"
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요사이 세상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그러나 나는 이런 질문을 하며 살아 왔다고 자부한다. 뭐 내가 세상하고 거꾸로 가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튼 내가 잘못 살았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그리고 나도 동의한다. 이 세상에 살면서 “진리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은 세상사람들로부터 핍박받아 왔다는 사실을.
진리를 전한 예수도 이 세상사람들로 부터 핍박 받고 죄없이 감옥에 갇혔다. 죄인심문을 해보고 진실을 안 빌라도가 말하길 예수는 죄없다고 하며 풀어주니까 세상사람들이 어떻게 반응을 했나? 오히려 흉악범 강도를 풀어주고 대신 진리를 전한 예수를 가두었다.
누가 예수를 죽였나? 빌라도가 아니다.식민지 나라의 세상 사람들이었지 않았나?!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이 올바르던가? No. 아니다. 이들은 힘있는 자에게는 머리 숙이고 고개 조아리다 힘없는 사람에게는 거만 떨고 못살게군다. 오늘 한 말이 내일 아침이면 다른 말로 바뀐다. 조삼모사. 조변석개하는 세상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믿을 것이 못된다.
남의 혀에서 나오는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오늘은 이말 하고 내일은 저말 하는 사람들이다. 이사람 앞에서는 이말하고 저사람앞에서는 저말하는 사람들이다.
한 입으로 뜨겁게 손을 비비다가, 같은 한 입으로 호호 식은 바람을 불어넣는 요술을 부리는 사람들의 입이다.
사람 입만큼 더러운 것도 없다. 온갖 세균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 입으로 밥을 먹는다. 그 입으로 섹스를 한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짐승은 검은머리 두발달린 짐승 뿐이다.
검은머리 두발 달린 짐승은 누구인가?
스핑크스의 질문인지, 스핑크스의 저주에 답을 할 수 있는 당신인가?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찾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로 부터 핍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짐승들이 바로 세상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의인을 죽이고 대신 강도를 살려준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이다.
그러나, 세상사람들이 그렇다고해서, 예수가 세상사람들을 원망하였던가?
오히려 “저들의 무지를 용서하여 주소서!” 이렇게 홀로 외치면서
그는 외롭게 죽어 갔다.
진리의 사람 진실의 사람 그는 하나님의 사랑으로써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갔다.
Anyway,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을 봐라.
노무현대통령의 대통령선거 유세 연설 장면을 기억하는가?
의인은 항상 고독한 법이다.
노무현,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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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2002년 대선 후보 연설 중에서
“조선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한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고개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마음 편하게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로져도
어떤 불의가 옆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발을 뻗고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역사
제 어머니가 제가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뤄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고,
떳떳이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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